한때 싸이월드를 참 좋아했었다.

컨텐츠 생산은 거의 하지 않았지만

하루에 몇 시간이고 '싸이질'을 한 적도 있었다.

원래 지금과 같은 형태의 모습을 완벽히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었겠지만

싸이월드의 성공은 글로벌한 차원에서도 정말 높게 평가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쉬운 점도 많다.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되는 점들은 아래와 같다.


1) 세계화를 제대로, 빨리 하지 못했다.

싸이월드의 비즈니스 개념은 엄청나게 강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개념에 대한 이용자의 호의적인 반응은 세계화를 하기 훨씬 이전부터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월드 서비스의 세계화는 너무 늦게 시작된 것 같고

또한 현지화에 있어서도 많이 부족했었다.

물론 그 당시의 회사 여건이라는 점이 있었겠지만

현재의 Facebook의 성공이 MySpace의 개인 프로필을 누구에게나 오픈하는 전략과 달리

싸이월드의 1촌처럼 이용자가 허가한 관계에 제한된 정보유통에 크게 기인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정말 아쉬움이 많은 남는다.

싸이월드가 MySpace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국내에서 많은 좋은 반응을 받았던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다.


2) 미래를 보다 효과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다.

싸이월드가 Facebook처럼 플랫폼화하고 API를 오픈했는지 그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극단적으로 봤을 때,

API를 오픈해서 3rd Party들이 100가지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내놓을 때

싸이월드가 닫힌 서비스에서 1,2개의 킬러 서비스를 제공해버리면 할 말 없게 된다.

물론 일반적으로 플랫폼을 오픈하면 생각지 못한 재밌는 서비스들의 탄생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질 확률이 높다.

그런데 싸이월드는 플랫폼을 오픈하지도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재미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지도 못했다.

물론, 쇼핑이라던지, 동영상이라던지, 지도라던지, 광장이라던지

여러가지 시도는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싸이월드와 같은 SNS 서비스는 태생적으로 많은 장점과 동시에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싸이월드의 가장 핵심적인 효용인 사진 공유하기, 소식 및 연락 주고받기는

그 대상이 특정 개인과 연관된 일부 지인으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게시판이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처럼 한 사람이 올린 컨텐츠가 많은 대다수의 사람에게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싸이월드에서 주로 인기있는 서비스들은 자신의 지인에게만 주로 의미 있으므로

컨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의 풀 자체가 전체회원수가 나타내는 바와는 달리

개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매우 적은 것이다.

그리고 그 풀의 일부라도 재미있는 컨텐츠를 많이 자주 생산해야

싸이월드는 그 개인에게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비지향적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얼마전까지의 싸이열풍은 어떤면에서는 큰 흐름에서 봤을 때 일시적으로 일어난

광풍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많은 일반 대중들이 각자 조금씩 올렸던 것이 합쳐져서 개인에게는 많은 컨텐츠인 것처럼 느껴졌겠지만

언제나 비교적 '게으른' 일반 대중들은 그조차도 올리기 귀찮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반면 Facebook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런 현상이 도래하기전에 플랫폼을 오픈해

재미있는 3rd Party 애플리케이션들을 많이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3rd Party 애플리케이션들로 인해

SNS라는 핵심기능조차 방해받을 정도로 어지럽게 진행되어

최근 Facebook에서 이용자들이 프로필을 청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했을 정도지만 말이다.

어쨌든 Facebook은 지금과 같은 각광을 받는 흐름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듯이 지금 그 흐름이 다소 중단되었다.

아직 트래픽 자체는 많으나 싸이월드 자체가 더 이상 크게 소구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그나마 준비했던 홈2가 실패로 돌아가는 바람에 더 그런 것 같다.

홈2의 실패는 이미 싸이질(특히 컨텐츠 생산쪽)이 시들해진 시점에 나왔다는 점도 있겠지만

기존의 싸이월드 서비스가 주는 효용을 대체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자. 그럼 싸이월드의 미래전략은 무엇일까?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사례인 싸이월드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SNS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에 '싸이열풍'을 불어왔었고

세컨트라이프의 린든화폐전에 도토리라는 가상화폐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것처럼 창의적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유일하게 개방되지 않은 SNS 서비스중에 하나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런 싸이월드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그 내용을 싸이월드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전자신문에서 주관하는 웹2.0 이코노미 컨퍼런스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 김영목 부장님의 '싸이월드 SNS 서비스 및 BM의 미래전략'이 그것이다.

소문에 떠도는 '3D 미니홈' 구현의 보다 깊은 내용은 무엇이고 또 어떤 새로운 내용이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아울러 그전에 하는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황재선 연구원님의

'구글의 오픈소셜과 페이스북의 F8로 살펴보는 SNS'는

해외와 국내 상황을 비교할 수 있는 틀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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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tnews.tistory.com/


시간 내용
8:30~9:30 등록
9:30~09:40 [개막 행사]
09:40~10:10 Key Note 1 : The Age of Divergence
/ 이동면 본부장 (KT)
10:10~10:40 Key Note 2 : WEB 2.0과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 윤대균 그룹장 (NHN)
10:40~11:10 Key Note 3 : 인터넷의 미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맨틱 기술
/ 조광현 대표 (시맨틱스 CEO)
11:20~12:00 OVERVIEW
Talk Show
Web2.0 Business Leader's Open Talk Show
Panel : 조산구 상무(KT), 김국현 부장(MS), 김범준 실장(오픈마루), 윤석찬 팀장(Daum), 조광현 대표(시맨틱스), 이경일 대표(솔트룩스)
주제 : Web Service / Search / Mash up
12:00~13:00 Lunch
Track T1 - Future Web
Service & Society
T2 - Web 2.0 Business T3 - Web2.0 Wave
13:00~13:30 SNS 2.0 구글의 OpenSocial과 페이스북의 F8로 살펴보는 SNS
/소프트뱅크 미디어랩 황재선 책임
Business
2.0
OpenID 기반 “이용자 중심” 플랫폼 전략
/ 오픈마루 김범준
실장
Leader's
Wave
HCI/RIA를 통한 미래가치 창출
/ DAUM
전정환 팀장
13:30~14:00 싸이월드 SNS서비스 및 BM의 미래전략
/SK커뮤니케이션즈 김영목 부장
S/W 비즈니스의 진화:
비즈니스 웹의
미래
/ 세일즈포스닷컴
(다우기술)
김박사 팀장
Better Web, Better UX를 위한 Microsoft의 차세대 웹 전략, Silverlight & Windows Live Service
/Microsoft 김대우 과장
14:00~14:30 Tossi 서비스의
가치와 SNS의
미래
/ SKT 김수경매니저, 김민경 매니저
Web2.0 Business Insight of KT
/ KT 조산구 상무
야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과 OPEN 전략
/ Yahoo 정진호 Tech. Evangelist
14:30~15:00 Coffee Break / 전시관람
15:00~15:30 3Di
Chaiman 위정현
교수
3D입체영상의 소개 및 인터넷 서비스 소개
/ KDC 정보통신
김태섭 회장
Search 2.0 미래 검색시장의
가능성
/ 검색엔진마스터
전병국 대표
Tech Wave Web 2.0 온라인 뱅킹 서비스
/LGCNS 서장원 컨설팅 위원
15:30~16:00 -Trend Issue Panel-
3D 인터넷 산업의 활성화 정책 방향
/ 문화관광부
이영열 팀장,
중앙대학교
위정현 교수,
KDC정보통신
김태섭 회장
Web3.0 검색엔진의 미래시장 가치
/ 시맨틱스 조광현 대표
Toward the Mobile Web 2.0
/
ETRI 이승윤팀장
16:00~16:30 Semantic Search inside Search 2.0
/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
Ubiquitous, Web 2.0 and Device Collaboration
/ IBM 장현기 박사
16:40~17:30 Policy & Business
Round Table
Chairman : IT전략연구원 이각범 원장
Panel :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고상원 정보통신산업연구실장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기식 IT기술전략연구단장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지은희 정책연구센터 팀장
-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최두진 정보격차연구센터 단장
-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허진호 회장

주제 : 웹 생태계의 원활한 발전을 위한 신정부의 IT 정책 방향
17:30 Closing & 경품추첨


혹 참석하게 되면 그날 듣게 된 얘기를 블로그를 통해 적을 것이다.




P.S.

마침 와 있는 스탠포드 대학교 바로 앞에 Facebook 본사가 있어 잠깐 사진을 찍어봤다.

하버드 출신들이 만든 회사인데 스탠포드 바로 앞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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